오늘의 실습
오늘은 수동 옥습기, 면치기, 안경테의 크기 분류, 선글라스 피팅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1. 수동 옥습기
안경원에 대부분 자동 옥습기가 있을 것이다. 학교의 자동 옥습기에는 기본적인 기능만 있는데, 안경원에 있는 것은 최신식 자동 옥습기여서 초보보다 실력이 좋다. 역시 비싼 게 최고. 수동 옥습기는 언제 필요하고 효율적인지 사용방법을 알려주겠다.
1)기존 렌즈를 사용하고 안경테만 바꾸는 고객에게 사용하면 좋다.
기존 렌즈를 사용하려면 최대한 아이 사이즈가 비슷한 안경테를 골라준다. 렌즈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자동 옥습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수동 옥습기로 하는 것이 간단하고 빠르다. 초보자가 하기에는 어려운 손 기술로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선생님이 하신 것을 보았는데 5분 이내였다. 렌즈 산각을 유지하면서 렌즈가 작아서 안경테에 끼웠을 때 틈이 생기지 않게 확인이 제일 중요하다. 실제로 학교에서 실습할 때도 렌즈를 작게 갈아서 여러 번 다시 만든 기억이 있다.
2) 면치기
자동 옥습기에도 면치기 기능이 있지만 선생님들은 아예 사용하지 않았고, 기본적인 가공 후에 수동 옥습기에 직접 면치기 하신다. 수동 옥습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세밀하게 가공이 가능하다. 선생님은 면치기를 처음 할 때 감각이 없어서 살이 많이 닿아 다쳤다고 하신다. 학교에서 배워본 적이 없는 면치기를 안경원 실습하면서 처음 배워본다. 제일 기본적인 기술이어서 연습해서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면치기 하고 결과를 봤는데, 빛에 비춰서 보니 엄청 좌우로 왔다 갔다 하고 위아래로 울퉁불퉁하다. 손으로 중심을 잡고 나머지 손으로 회전을 시켜야 되는데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자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3. 안경테 크기 분류
새로 들어온 안경테들이다. 중~고가의 브랜드 안경테는 진열되어 있고, 저렴한 안경테들은 사진과 같이 박스에 담아 보관한다. 학교에서 안경조제가공 시간에 FPD를 배웠을 것이다. FPD와 PD의 오차에 따라 눈과 눈 사이가 멀어 보이거나 좁아 보인다. 사람마다 두상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안경테의 크기와 FPD의 수치를 이용해 미용적으로 좋은 모습이 나와야 한다. 안경테의 다리에는 박싱 시스템으로 수치를 계측하여 렌즈 길이, 연결부 길이, 다리부 길이가 적혀있다. 공장에서 적혀 나오지만 실제 수치가 다를 수 있으니 PD자로 측정한다. 측정한 수치로 안경원의 기준에 맞게 크기를 분류한다. 고객님이 착용하고 싶을 때 두상의 크기를 보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선생님이 스스로 분류해보라고 하셨는데, 방법으로는 브리지 모양 보고 분류하면 된다고 하신다. 내가 분류를 해도 선생님이 다시 분류를 하신다. 솔직히 뭐가 다른지 모르겠으나, 모르겠으면 그냥 박싱 시스템을 보고 분류하자.
4. 선글라스 피팅(아세테이트)
선생님이 고객님꺼를 열풍식 히터기로 피팅을 하고 계셨다. 선글라스의 재질은 아세테이트 재질로 열을 가해도 다시 되돌아 가는 성질이 있어서 여러 번 열을 가해 변형시켜야 한다. 테에 손으로 힘을 가할 땐 부러지지 않을 정도로 세게 힘을 줘야 한다. 처음부터 본 게 아니어서 몇 번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3번 정도 열로 가했다가 손으로 눌렀다가 반복하셨다. 렌즈는 열을 가하면 치명적이어서 히터기로 가열할 땐 꼭 렌즈를 빼고 해야 한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한 장 찍고 바로 뺐다.
안경원에서 파는 선글라스는 브랜드, 브랜드 판매점(명품관)에서 파는 것이랑 같은 제품이다. 실제로 가격을 비교하면 사람들은 가격을 보고 거품인 줄 안다. 설명을 해줘도 이 정도 가격이면 차라리 백화점 가서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신다. 백화점은 판매만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구매하고 안경원에 와서 피팅해달라고 한다. 대부분의 안경원은 안경원에서 판매하는 안경테가 아니면 피팅을 안 받는다. 피팅하다가 파손에 대해 책임지기 싫기 때문이다. 그 시간에 새로운 고객을 받는 게 이득이다. 동기가 실습하는 안경원은 구찌 선글라스가 납품가 15만 원, 판매가 50만 원이다. 백화점과 비교해보면 백화점이 더 마진을 많이 남긴다.
선생님: 잘된 것 같아? 어떤 것 같아?
나: 잘된것 같아요. (무슨 말 해야 될지 몰라서)
선생님: 네가 그런 말을 해?
나, 선생님: 서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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